1. 나름 가성비 좋은 특이 배열 키보드
스웨그키에서 판매 중 이었지만 지금은 품절 상태로 중고로 구한 키보드 이다.
특이하게 펑션키 쪽 라인을 전부 제거한 키보드에 하우징 나사가 없어서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나름 편리하게 빌드 할 수 있는 키보드가 마음에 들어서 중고로 구해서 빌드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블루, 블랙 계열의 하우징을 좋아하지만 저렴이로 나온 매물이 스톤(회색) 색상이라 어쩔 수 없이 구매를 했지만 빌드 해보니 나름 이쁜 키보드라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커스텀 키보드 거래는 디스코드 '동물의 왕국' 에서 많이 올라오니 관심이 있는 분이면 한 번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기본 구성품
중고로 구매 했지만, 아직 빌드 되지 않은 상태로 받았고 박스, 가방, 하우징, 기판, 스테빌, 보강판 및 기타 구성품으로 받았고 스위치랑 키캡만 별도 가지고 있는 걸로 빌드를 하였다.
하우징 체결이 별도로 되어 있어서 손으로 분리가 가능해서, 나사 돌릴 일이 하우징 단위에서는 없다. 예전에 상구리 리빌드 할 때 나사를 수도 없이 돌렸는데 이건 너무 편리한 것 같다.
역시나 단점은 혹시나 떨굴 경우.. 인데 아직 떨어트린 적이 없어서 그런 단점은 못느끼고 있다. 체결도 단단하게 되어 있어서 흔들린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
3. 스테빌 작업
과거 커스텀 키보드 눈팅을 하던 시절에는 스위치 윤활&기판 납땜 이게 너무 허들이 높기도 해서 선뜻 시도를 못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핫스왑에 스위치는 대략 공장 윤활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크게 부담이 없어 졌지만, 이제 남은 귀찮은 작업이 스테빌 작업이다. (솔직히 가장 큰 허들은 가격.. 이었)
항상 스테빌 꺼낸 후 철심 수평이 잡혀 있기를 기도하면서 열어보고, 수평이 안잡혀 있으면 상당히 고난의 길이 벌어지게 된다. 나는 스테빌 수평 툴도 없기에 별의 별 짓을 다해서 수평을 잡는데, 오늘 받은 구성품에 있는 스테빌은 다행히 수평이 낭낭하게 잡혀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스테빌 체결 시 저 걸리는 부분이 은근 잘 안걸리고 붕 떠있는 상황도 발생하기도 하고 기판 두께에 따라 문제가 생겨서 이걸 자르고 진행하는 분도 있지만, 나는 그럴 기력이 없어서 그냥 붙여서 윤활만 진행 하였다.
윤활제는 크라이톡스 인데.... 철심 윤활제는 원래 다른걸 써야 하나 그런거는 없으니 그냥 윤활제 하나로 퉁 쳐서 진행 ㄱ
참고로 아래 철심 사진 보면 긴 철심이 2개 있는데, 하단 우측 기준으로 키4개를 사용하면 짧은 길이 철심, 키 3개를 사용하려고 하면 긴 철심을 사용하면 된다. 나는 우측 자체를 잘 안쓰기는 해도 기존 쓰던 배열이 익숙해서 그냥 4키 기준이기에 짧은 철심으로 스테빌 작업을 하였다.
4. 스테빌 기판 체결 작업
cycle 7 키보드 같은 소형 기판에서 가장 헷갈리는게 스테빌 위치를 찾는 건데, 위에서 언급 했듯이 키 배열이 다양하고 사용 키캡이 다양하다보니 그것에 맞춰서 스위치 체결 방향이라던지 스테빌 설치 방향이 조금씩 다르다. 아까도 말했든 하단 우측 4개 키를 배열 할 예정이니 그것에 맞춰서 임시로 스테빌을 체결하면서 위치를 찾도록 한다.
체결이 잘되고 수평을 잘 맞추기 위해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대략적인 스테빌 위치를 알 수 있다.
!! 참고 : 기판이 플랙서블 기판인데, 그걸 고정 시켜 줄 별도의 고정 부품이 들어간다. 아래 사진을 보면 위아래 검은 라인이 보이는데 그 부분이 고무 부품을 붙여서 고정 시켜준 상태, 좀 더 플랙서블 한 느낌을 주려면 저 부품을 제거하고 빌드하면 된다.
5. 기판 흡음 및 보강판 설치
이전 상구리 때는 흡음을 아예 제거하고 진행을 했는데, 폼떡도 좋은 소리를 주고 있어서 이번에는 폼떡으로 작업을 하였다. PC 보강판을 쓰고 싶었지만 중고로 온 물건이 FR4 보강판이라 그냥 이걸 사용하였다.
6. 치즈 스위치
스위치는 상구리에 설치 했다가 냄겨둔 '치즈 스위치'로 설치를 진행 한다. 가장 유명한 스위치 중 하나로 항상히 하이피치의 소리를 들려준다. 적절한 탄력도 가진 리니어 스위치로 지온웍스 스마트 스토어에서 구매 할 수 있다. 지금은 5차 예약구매 중으로 바로 받기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고려해서 구매하면 된다.
7. 스위치 체결
cycle 7 기판 스위치 체결 시 배치에 따라 스위치 설치 방향이 다르다. 기본은 역방향이며, 중간중간 정방향으로 설치를 해줘야 하는데 이전에도 설명 했듯이 하단 우측 4개 설치 기준으로 아래와 같다.
!! 주의: 좌측 하단을 보면 스위치 설치가 정/역방향에 따라 설치 위치도 다르다. 정방향 설치 시에는 오른쪽으로 몰아서 스위치를 체결 하면 된다. 역방향 설치 때는 왼쪽으로 몰아서 설치한다.
우측 하단은.. 위 사진은 잘 못 설치했다. 저렇게 하면 키캡 설치가 안되니 아래와 같이 설치 하도록 하자.. 너무 바보같다. 내가..
8. 가스켓 설치
cycle 7 가스켓은 2개 구조가 있는데, 둥글한 스타일과 그냥 덮는 스타일의 가스켓이 있다. 단단한 느낌을 준다고 해서 이번에는 덮는 스타일로 설치 하였다. 가스켓은 보강판에 설치하는 것이니 보강판 부분을 잘 참고해서 덮어 주도록 한다.
9. 도터 보드 교체 후 기판 연결
cycle 7에 기본 도터 보드의 경우 불량 이슈가 있어서 스웨그키에서 구매 시 별도의 개선 도터 보더를 제공 한다. 나사는 육각이기에 육각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신규 도터 보드로 교체 하고 기판을 연결한다.
나름 예민한 작업이기에 손톱으로 살살 건들여서 빼고, 위 아래 방향을 잘 보고 설치 해주도록 한다.
10. 하우징 체결
별거 없습니다. 그냥 덮어주고 위 아래로 힘을 꽉 주게 되면 체결되는 느낌이 들면서 체결이 완료 됩니다. 드라이버 작업이 없어서 진짜 편합니다.
11. 키캡 설치
뭔가에 홀려서 알리에서 구매한 SA프로파일 키캡이다. 붉은색 이지만 검은색이 왔다. 화를 낼 시간도 없고 그럴 기력도 없기에 그냥 사용 하도록 한다.
참고로 SA 프로파일은 상당히 높은 키캡이므로 호불호가 씨게 갈린다.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설치했는데 아직도 적응 하는 중이다. 하지만 뭔가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있어서 나름 개성적이고 재미 있는 키캡인 것 같다.
12. 끝마치며
지금 블로그 글도 이 키보드로 쓰고 있는데 아직까지 펑션 키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스크린샷의 경우 칼무리를 사용하고 있고, 추후 정리할 예정인데 vial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alt + f4 나 f5 기능을 매핑 하여 사용할 수 있어서 이것만 적응하면 공간을 적게 이용하면서 나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금은 영상 찍는게 조금 세팅이 안되 있어서 그런데 실제 소리도 영상으로 찍어서 올릴 예정.
폼떡이라 큰 개성은 없지만 하이피치로 도각도각 소리가 매력적이라서 마음에 든다.
당분간 상구리는 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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