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서 - 아름다운 작화의 디스토피아

1. 신세계에서

원작 소설 기시 유스케 작가의 ‘신세계에서’를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이다.

제작은 A-1 Pictures에서 하였으며 감독은 이니하마 마사시로 2012년 10월부터 방영하였다.

애니를 처음 봤을 때 원작 소설을 모르고 봤기에, 첫 인상은 아름다운 아이들이 초능력을 사용해서 대결하는 청춘 배틀 물로 생각하고 보았으나, 결론은 어둠에 가려진 체로 유토피아인 척을 하는 디스토피아 물이었다. 초능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소위 귀족 계급으로 나름 초반에는 지상낙원 처럼 표현하지만 폭주를 막기 위해 독재와 탄압을 일삼고 심지어 동성애 코드도 나오기에 상당히 뒤로 갈 수록 불쾌했던 기억이 있다.

과거 한 과학자가 염동력을 발견하게 되고 이후 세계 곳곳에 초능력자들이 하나 둘 생겨나게 된다. 그러던 와중 일본에 ‘소년A’ 가 염동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헤치고 유린하게 되고 이후 치안 상태는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이 초능력자들이 일반 인간 들에게 대항하여 전쟁을 벌이게 되고 이후 기존 문명은 완전 멸망한 체 초능력자들이 기반이 되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이후 초능력자들을 기반한 4개의 집단이 생기게 되는데, 비능력자들을 초능력자들이 지배하는 노예 왕조, 초능력자들을 피해 방황하는 수렵민족, 사이코키네시스(PK, Psychokinesis) 줄여서 PK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약탈하는 약탈자 집단. 과거 문명을 재건하여 전기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과학기술 집단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4개의 집단을 기반하여 이야기는 진행 된다.

그리고 이 작품을 조금 거북하게 만드는 설정이 있는데, 설정 상 동성애 코드가 들어가 있다. 성적인 관계를 통해 개인간의 갈등을 줄이고 구성원 간의 끈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이런 애정관계를 적극 권장하지만, 남녀간의 사랑은 어딘가 새롭게 생기는 초능력자들을 관리하기 어렵게 되며, 인구수 조절을 위하여 사랑은 하되 동성애로 하도록 한다는 설정이다. 초반에 보면 꽤나 민망한 장면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후 설정을 알게 되면 이렇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엄청 다양한 설정들이 있으니 처음 애니를 보게 되면 원작도 모른체 멍하게 보고 있어야 할 것들이 많다. 나름 나중에 설정을 찾아보고 봐야 그렇구나.. 하는 정도 그 중 ‘요괴쥐’ 라는 설정이 있는데 처음에는 괴물인가? 싶었지만 이후 전개에서 일반 인간들을 쥐 유전자와 결합하여 만든 결국 초능력자가 아닌 자들을 그렇게 만든 것 이였다. 그들은 결국 초능력자들을 신으로 숭배하지만, 지배자들에 의해 언제든지 몰살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결국 뒤에서 반란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 외에도 ‘주력’, ‘괴사기구’, ‘공격억제’ 등 다양한 설정들이 있고 이것들이 결국은 어딘가 자신들이 컨트롤 하지 못하는 사건들을 방지 하기 위한 안전장치들이며 인격을 무시하고 단순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들이란 것도 알게 된다.

 

2. 등장인물

- 와타나베 사키, 渡辺 早季

애니메이션에서의 주인공이며, 동성인 마리아와 연인 관계이다. 나름 중책을 맡고 있는 부모님에게서 태어났으며, 초반 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걱정하는 와중 늦게 나마 능력이 발현되게 되고 이후 전인 학급 1반에 들어가게 된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전쟁을 겪게 되고 거기서 마을의 비밀과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어 괴물쥐를 연구하는 일을 하게 되고, 다시 사건에 휘말리며 세상에 진실에 더욱 더 다가게 된다.

 

- 아사히나 사토루, 朝比奈覚

사키와는 소꿉친구 이며, 윤리위원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할머니가 가지고 있어 그 역시 높은 직급의 가문이다. 소꿉친구 이기에 사키와 엄청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이후 마지막 까지 사키와 함께 가장 많은 모험을 하게 된다. 작중 후반에는 슌과 연애를 하게 되며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충격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격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작중 초반에는 슌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여 싫어하지만 어른이 된 이후에는 관계가 달라진다. 하지만 슌은 사키를 좋아하는 것 처럼 보여 미묘한 삼각관계를 가지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광학 쪽에서 일을 하게 되고, 사키와 함께 세상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 아오누마 슌, 青沼瞬

사키, 사토루와 소꿉친구 사이이며 어릴적 부터 굉장히 친한 관계 이다. 친구들 중에 가장 강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고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잘생기고 성격도 좋다. 모든 설정이 이 아이에게 몰려있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

이후 사토루와 연인 관계가 되지만 결별하게 되고, 스토리상 가장 안타까운 상황이 된다.

 

- 아키즈키 마리아, 秋月真理亜

어리지만 기품이 있는 스타일이며 사키와 연인관계이다. 하지만 이후 마모루와 연인이 되어 마을에서 죽이기 위해 추적하게 되고 결국 둘은 마을을 떠나 도망치지만 시간이 흐른 후 죽임을 당하게 된다. 마모루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는 결국 이리저리 이용만 당하다 죽게 된다.

 

- 이토 마모루, 伊東守

사키와는 소꿉친구 사이이며, 좀 어벙한 스타일이지만 외모 자체는 미소년 스타일이라 많은 동성 친구들의 대시를 받게 되지만 초반 부터 마리아에 대한 일편단심을 보여주고 결국 그녀와 이뤄지며 마을의 처분 대상이 되어 도망치다 죽게 된다.

 

3. 3번은 돌려봐야 이해되는 작품

아직 원작 소설은 보지 못했으나 원작 소설도 꽤 분량이 되기에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읽어볼 예정이다. 2020년에 재출간 되었기에 지금도 구매는 가능한 상태이다.

괴이한 설정, 사람들을 억압하기 위해 존재하는 여러 악독한 장치들 그리고 노예 처럼 부려먹히는 괴물쥐 등 볼 것들과 생각할 것들이 많으니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름 캐릭터들이 이쁘게 나와 보는 재미도 있으나 배경 자체는 암울하니 보다가 하차하는 사람들도 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