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춘 애니메이션 허니와 클로버
지금은 ‘3월의 라이온’ 으로 사랑받고 있는 우미노 치카의 과거 작품 ‘허니와 클로버’ 를 애니메이션 화 한 작품이다. 1~2기로 완결까지의 여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 지금도 자주 보는 작품 중에 하나. 5명의 미대생을 3인칭으로 전개 하며 20대에 겪을 수 있는 사랑과 그리고 현실을 바라봐야 하는 방황에 대한 심리 묘사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작품이다. 미대라는 배경 자체가 자신의 꿈을 최대한 펼치거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 당하며 현실을 바라봐야 하는데, 이 묘사를 굉장히 잘 표현하였고 개개인의 심리 묘사 또한 잘되어 있다. 무엇보다 남자에 대한 심리묘사가 진짜 잘 되어 있는데 내가 처음 봤을 군 제대 시절 대학 전공의 적성과 나의 적성을 비교하며 방황 하던 시절에 보던 애니메이션이라 더욱더 집중하고 공감했던 작품이다.
J.C.STAFF 에서 제작 하였으며, 감독은 나가이 타츠유키이다. 방영은 2005년 4월에 방영을 시작으로 2기는 2006년 6월에 시작하였다. 일본 방영은 1, 2기 둘다 후지TV 에서 방영하였다.
3인칭 시점이라고 해도 메인 주인공은 ‘타케모토 유타’ 이며, 뭐든지 만드는것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대에 온 후 주변 실력자들을 보며 자신이 진짜 이곳에 적성이 맞는지 방황을 하면서 시작 한다. 유약한 아버지는 어릴 적 돌아 가셨고 간호사인 어머니와 함께 힘들게 자라 미대에 왔기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조차 힘이 든다.
그렇기에 허름한 기숙사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같은 학교를 다니는 모리타 시노부, 마야마 타쿠미와 친해지기도 하고, 모리타 선배의 괴롭힘에 좌절하기도 한다. 하나모토 교수님과 함께 즐거운 미대 생활을 즐기는 와중 교수의 소개로 하구미를 만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2. 허니와 클로버 주요 인물
- 타케모토 유타, 竹本 祐太
19세 건축과 소속으로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미치코와 단둘이 자라면서 어머니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집안일과 학업을 할 정도로 성실한 청년.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압박에 살고 있다 어머니가 갑자기 재혼을 하게 되자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살던 와중 뭔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길로 미대에 지원하게 된다. 성실함과 솔직함이 강점이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어려워하며 대학 졸업이 다가와도 여러 능력자들을 보며 좌절하고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고민하며 진정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방황하는 와중 우연히 만나게 된 하구미를 만나게 되면서 첫사랑에 빠지게 된다.
- 하나모토 하구미, 花本 はぐみ’
18세 서양학과 소속으로 어릴 적부터 예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시골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친척이었던 하나모토 슈지 교수에 추천으로 미대에 진학하게 된다. 워낙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신진 예술가로 주목받지만 같은 과 학생들로부터 경원 시 되어 홀로 고독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이후 교수의 주변 학생들과 친해지게 되면서 점차 고독에서 해방되게 된다. 첫 만남에 엄청난 괴롭힘을 당했지만 자기와 같이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모리타에게 은근 끌리게 되지만 그의 장난에 고통 받고 있어 쉽게 다가가지는 못하는 편. 의외로 집안 스펙이 좋은데 아버지는 나가노현 경찰 수사과장이다. 절친 야마다와 같이 최악의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초코민트에 호박을 넣고 찐다든가, 딸기를 밥에 넣는다던가 하는 괴요리를 만든다.
- 모리타 시노부, 森田 忍
24세 조각과로 이후 8학년을 다니고 졸업했으나, 배움이 부족하다 하여 다시 일본화과로 재 입학을 하게 되는 괴짜중에 꾀짜,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천재이지만 자기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면 전혀 그 실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어째서인지 학교를 다니는 중간중간 자주 실종이 되고 되돌아 오면 몸 구석구석 돈다발을 가지고 돌아온다. 그렇기에 학점이 부족하고 졸업 작품 마감일에도 늦는 바람에 항상 졸업을 못했던 것. 학교 내에서는 8년이나 다녔기에 그의 기행을 대부분 알고 있어 학교 내에서도 기인으로 통하고 있다. 돈에 대한 미친듯한 집념도 가지고 있다. 처음 본 하구미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를 난쟁이(클로보클)이라고 칭하며 엄청나게 괴롭히는데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혀서 자기를 어필하는 그런 성격이 아닐까 싶다.
- 마야마 타쿠미(真山 巧)
22세 건축과 소속으로 타케모토의 선배이다. 큰 키에 붉은색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고 준수한 외모에 건축 실력도 좋은 우등생이다. 일 처리 또한 준수한 편에다가 남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우연히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된 하라다 사무소에서 사무소장 하라다 리카를 보고 반하게 되어 일편단심 그녀만을 좋아하고 있다. 그렇기에 같은 동료 야마다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이래저래 외면하는 중 그렇지만 완전 무시가 아닌 챙겨줄 때 챙겨주는 식이기에 이 지긋한 관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야마다 아유미, 山田 あゆみ
21세 도예과 소속으로 여리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도예의 재능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주변 평가가 매우 높다. 성격 또한 화끈해서 주변에서 누님이라는 호칭을 듣고 있고 여린 외모에 반하는 체력과 힘을 가지고 있어 ‘철인’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고향인 상점가와 미대에서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수두룩 하지만 그녀 역시 마야마만 바라보며 짝사랑 하는 중이다. 술버릇이 매우 나빠 술만 먹으면 이래저래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편이며 하구미와 같이 여러 괴식들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3. 방황하는 시대의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것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누구보다 잔인한 말 이라는 대사와 나이가 먹으면 현명해 질 줄 알았지만 결국 얻는 건 허리 통증이라는 대사 등 삶을 살아가면서 공감하게 되는 많은 대사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닫고 나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닐까? 하던 인생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됬던 작품이다.
만화도 좋은 작품이지만 무엇보다 OST 에 ‘스핏츠’ 라는 밴드의 노래가 이 애니메이션에 자주 나오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돌려보기도 했었다.
타게모토의 방황에 공감하며, 하나모토 교수의 방황에도 공감하기도 했던 작품. 결국은 각자 방황 끝에 각자의 길을 찾아가게 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서로 즐겁거나 화나거나 우울했던 추억들을 겪으며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마지막 타케모토와 하나모토가 헤어지면서 받은 선물을 보고 타케모토가 눈물을 흘린 장면에 나도 같이 울었는데, 정말 지금 봐도 명작인 작품이니 강력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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