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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신만이 아는 세계 - 신 들과의 러브 코미디

by 톰홀튼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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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깔끔하게 진행되는 손에 꼽히는 작품

개인적으로 만화의 작화가 너무 이쁘고 캐릭터 들도 더 이쁘게 묘사되었기에, 애니보다 만화를 더 좋아하는 작품이다. 와카키 타미키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며, TV 도쿄, 제네온 유니버셜 엔터, 소화관에서 각 1~3기를 제작 하였다. 방영은 TV 도쿄 계열에서 방영하였으며 1기는 2010년 10월, 2기는 2011년 4월, 3기는 2013년 7월에 방영하였다.

보통 애매하게 끝나거나 복선 회수조차 제대로 안되고 끝나는 작품들과는 다르게 엔딩 자체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있으나 끝은 제대로 정리하고 끝낸 몇 안되는 작품 중에 하나라서 완결까지 달리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거의 20번은 정주행 한 것 같다.(만화는 정말 많이 봤다.)

요즘은 출시 작들이 뜸하긴 하나 한 때 일본 게임계에서 나름 활기차게 나오던 ‘미소녀 게임’을 주제로 만든 작품으로 미소녀 게임을 정말 좋아하고, 통달했기에 넷 상에서 ‘함락신’ 이라고 불리는 주인공 카츠라기 케이마가 현세에 풀린 도주혼들을 꺼내기 위해 자신의 특기인 미소녀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상대를 공략 한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 라인.

도주혼은 지옥에서 봉인이 풀려 도주한 악인들의 영혼으로 여성의 마음의 틈새에 숨어들어 환생을 노리고 있다. 이 도주혼들을 다시 잡기 위해 지옥에서는 ‘도주혼 부대’를 창설하고 도주혼을 잡기 위해 인간을 버디(협력자)로 삼아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만약 버디가 이를 거부하고 도망치게 되면 버디의 목숨과 담당 악마의 목숨도 같이 사라지게 된다.

도주혼을 꺼내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간단하게 상대의 마음의 틈새를 없애 주게 되면 틈새에 남아 있을 영역이 사라지게 되어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상대의 소원을 직접 들어주거나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하여 빠져나오게 하는 방식이 있다.

주인공 케이마의 방식은 바로 사랑의 힘, 도주혼이 들어가 있는 여성들이 자기를 사랑하게 만들어 그 사랑으로 마음의 틈새를 메꾸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공략 방식을 자신이 좋아하는 미소녀 게임에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여성들을 말 그대로 공략 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공략만 하는 스토리 라인이 아닌 그 뒤에 숨겨진 반전과 세력들이 나오게 되고 여러 사건들이 케이마를 괴롭히게 되고 이를 역시 게임적인 감성으로 하나 둘 극복해 나가게 된다.

 

2. 등장인물들

- 카츠라기 케이마, 桂木 桂馬

미소녀 게임을 매우 매우 좋아하는 고등학생이며, 학교 든 집이든 항상 게임기를 들고 다니면서 게임을 한다. 그렇기에 선생님들에게 매번 게임기를 뺏기는 일이 빈번하고 수업 중에도 게임을 하기에 선생님들이 매우 경계하는 학생중에 하나. 하지만 머리 하나는 천재적이라 트집잡히지 않기 위해 성적은 항상 탑을 달리고 있어 선생님들도 상당히 곤혹을 당하게 된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능력이 너무 좋기에 한번 게임을 플레이 하면 다른 누구보다 빠르게 공략을 하며 그걸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공략을 올릴 정도. ‘함락신 모드’ 를 발동하게 되면 한번에 최대 6~12개 정도 연속으로 플레이 하며 각각 게임에 감정이입이 가능한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함락신 이라는 별명 떄문에 지옥계에서 그를 오해하게 되고, 메일을 보내 얼떨결에 도주혼 사냥에 계약을 하게 되는데, 그와 같이 사냥을 해야 하는 악마는 바보 캐릭터인 엘시 계약을 해버렸기에 사냥에 불응하게 되면 엘시와 함께 목이 떨어져 나갈 위기에 처하기에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놓은 미소녀 게임 공략 노하루를 통해 여성들을 공략해 나가기 시작 한다.

공략의 끝은 항상 키스, 모든 것을 귀찮아 하지만 막상 공략 상대가 정해지게 되면 수단과 방법 시간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략을 하게 된다. 최후의 대사는 ‘엔딩이 보였다!’

 

- 엘류시아 데 루트 이마, Elucia de Lute Ima

줄여서 ‘엘시’ 라고 불린다. 악마로써 의 계급은 삼등 공무마 이전에는 청소를 주로 하던 하급 악마였지만 도주혼 때문에 인력이 부족해지게 되면서 청소에서 벗어나 도주혼 부대에 들어가 사냥을 시작 하게 된다. 케이마의 어머니에게 자신을 숨겨진 딸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되기에 인간계 학교에서의 이름은 ‘카츠라기 엘시’ 라고 부르면서 케이마와 함께 학교 생활을 하면서 도주혼을 찾게 된다. 항상 행동에 실수가 있고 케이마를 골탕 먹이기에 케이마에게 ‘버그마’ 라고 불리게 되며, 케이마 에게는 ‘신님’ ‘신오빠’ 라고 부르고 있다. 특이하게도 소방차를 좋아한다.

예전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모여 살던 고아원 출신 이며, 그곳의 원장의 딸을 언니라고 부르며 그녀의 활약을 동경하고 있다.

덜렁거리는 성격에 울보이지만 삼등 시절 청소 담당 이었기에 청소를 잘하는 편이고 거기에 가사 요리에도 꽤나 소질이 있어 케이마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으며 동시에 어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 요리가 특기 이지만 사용하는 재료가 악마의 재료이기에 케이마가 상당히 싫어 한다.

개그 캐릭터 포지션 이지만 그녀에게는 가장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

 

3. 그녀들 사이에 숨겨진 여신

초반 단순 공략을 진행하던 도중 도주혼 사이에 천상계 ‘여신’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후반부 스토리는 여신들을 찾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케이마가 여기서 경악한 사실은 기존 공략한 여성들 중 여신이 숨겨 있다는 사실이었다.

찾는 방법은 도주혼이 나간 이후에는 공략 시 케이마와 함께 했던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는데 여신인 경우 그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인데 그렇기에 케이마는 기존 공략 했던 여성들을 다시 공략하면서 여신을 찾아 나서게 된다.

위와 같이 단순 러브 코미디 물이 아닌 뒤에 숨겨진 흑막과 반전들이 요소요소 숨겨져 있고, 그 복잡하게 엮인 사건들을 잘 풀어나가는 것을 보는 재미가 확실한 작품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엔딩에서 케이마가 선택하는 단 한명의 여성이 팬들이 가장 외면하던 캐릭터 중에 하나라는 사실인데 어찌보면 수많은 여성 캐릭터들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하거나 다 사귀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진행 보다는 이것이 당연한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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