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물 콧물 나오는 추억 이야기
일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제목이 길기에 약칭은 아노하나(あの花, あのはな)이다. 후지 TV 심야 애니메이션 브랜드인 노이타미나에서 2014년 4월에 방영을 시작하여 11화까지 방영 하였다. 제작사는 A-1 Pictures, 감독은 나가이 타츠유기이다.
본방 당시에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봤다는 분들 중에서 안 본 분이 없을 정도로 상당히 이야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다. 나에게는 취향이 맞긴 했지만, 뭔가 어린시절 감성이 오버스럽게 들어가 있는 부분도 분명 있기에, 이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싫어할 만하지만 복잡한 캐릭터들의 관계가 나중에 일소 해소되는 스타일의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분명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 일 것이다.
주요 스토리는 5년전 절친 이였던 6명의 친구들이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서로에게 거리감이 생기게 되어 멀어지게 되고, 그 중 리더인 주인공 야도미 진타는 학업 문제 까지 겹치게 되며 등교를 거부하는 히키코모리가 되며 하루하루를 무의미 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전에 세상을 떠난 소꿉친구인 혼마 메이코(이하 멘마)라는 아이가 진타의 눈에만 나타나게 되고, 계속해서 소원을 들어달라는 부탁에 이전 관계가 끊겼던 친구들을 다시 불러 모아 이야기가 진행된다.
5년이 지나 서로서로 성장하고 그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들로 살아가는 친구들이라 다시 모은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고 계속 싸움의 연속이 되지만, 멘마를 중심으로 다시 예전의 ‘초 평화 버스터즈’로 뭉치게 되고 이전 쌓여 있던 감정들이 풀리게 되면서 결국 재결합 하게 된다.
2. 초 평화 버스터즈 맴버들
- 야도미 진타, 宿海 仁太 / Jinta Yadomi / 별명 진타
어릴적 만든 ‘초 평화 버스터즈’의 리더로 활약하고 명량 쾌활 그 자체인 캐릭터였지만, 멘마가 실족사 하게 된 이후 멤버들과 사이가 안 좋아 지면서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그 이후 학업에도 문제가 생겨 결국 등교거부 상태. 어릴적 멘마의 마지막 만남에서 악담을 한 것을 후회하며 사과 하고 싶지만, 세상을 떠난 멘마에게 할 수 없는 말이기에 이것이 후회가 되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와중 세상을 떠난 멘마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여,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철저히 무시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눈앞에 사라지지 않는 멘마를 인정하고 멘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다시 이전 멤버들에게 연락하게 된다.
- 혼마 메이코, 本間 芽衣子/Honma Meiko / 멘마
천진난만 성격의 마스코트 캐릭터, 5년전 실족사 하여 세상을 떠난 후 갑자기 진타 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맹하고 울보 캐릭터 이지만 자신이 현재 유령이며,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어서 다시 나타났다는걸 자각하고 있는 모양.
소원이 있다는 것만 알며, 정확히 어떤 소원인지는 기억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친구들 모두와 함께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소원’ 이란 것만 기억을 하고 있다.
- 안죠 나루코, 安城 鳴子/Anjō Naruko / 별명 아나루
어릴적에는 큰 안경의 단발머리로 수수한 스타일이였으나, 고등학교 진학 후 스타일을 완전 바꾸고 키도 상당히 크게 성장하게 되면서 인싸 캐릭터로 변신하게 된다. 주변에 잘 휩쓸리는 스타일 이다보니 주변 분위기에 맞춰서 그렇게 옷 스타일도 바뀌게 된 것 같다.
작중 초반부터 진타를 좋아하였고, 고등학생이 된 지금도 그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그렇기에 어린시절 멘마를 질투하면서,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어릴 적에는 멘마 처럼 흉내를 내기도 했다. 멘마가 게임기에 붙여준 스티커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 마츠유키 아츠무, 松雪 集 / Atsumu Matsuyuki / 별명 유키아츠
멤버 중 가장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캐릭터, 작중 초반 유명 고등학교에 진학 중이며 이후 유명 대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다. 과거 진타가 멘마가 세상을 떠난 사건에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여 지금까지도 진타를 매우 미워하고 있다. 과거 멘마를 짝사랑 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
겉으로는 상당히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멘마를 잊지 못하며 후반부 진행에서 가장 큰 충격을 주는 장면에서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다.(의외로 잘 어울렸다.)
- 히사카와 테츠도, 久川 鉄道/Hisakawa Tetsudō / 별명 폿포
5년전에는 가장 키도 작고 외소한 체격이였으나, 이후 급성장하여 가장 큰 체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말투나 행동을 보면 5년전과 다름이 없다. 학교는 진작 그만둔 상태로 아르바이트를 하여 번 돈으로 세계를 여행하며, 일본에 있는 동안에는 예전 비밀 기지에 살며 숙소로 이용하고 있다. 과거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기지를 계속해서 정리하고 관리하고 있었으며, 누구보다 예전처럼 다시 모이는 것을 원하는 것처럼 나온다.
멘마가 다시 보인다는 진타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멘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의기투합 하여 행동하는 캐릭터
- 츠루미 치리코, 鶴見 知利子 / Chiriko Tsurumi / 별명 츠루코
어릴적 모습과 거의 바뀐게 없고, 고등학교 진학의 모습에서는 안경 캐릭터로 변신하였다. 유키아츠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유일하게 친하게 지내고 있다. 유키아츠에게 상당한 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오며,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아나루에게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작중 나오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중간중간 중요한 사건에 등장해서 강하게 한방을 해주는 캐릭터.
3. 다시 헤쳐모여
기존 우정을 다룬 애니메이션을 몇 편 보기는 했지만, 보고 나서 상당히 여운이 남는 작품을 꼽는 다면 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초반 답답하게 꼬여 있는 캐릭터들이 여러 사건을 겪게 되면서 하나하나 풀리게 되고 결국은 한자리에 모여 해결이 되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날 정도다. 하지만 11화라는 짧은 분량이기에 후반 급전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 더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해소되야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뭔가 갑자기 서로 미안해 하면서 한번에 풀어버리는데 이 부분은 좀 다시보게 되니 이해가 어렵기는 하다.
OST가 치트키인데, 눈물 나오게 만드는 가사외 멜로디가 예술이니 한번 찾아서 들어보는 것을 추천
애니의 인기에 힘입어 작품의 배경이 된 ‘사이타마현/치치부시’ 가 한 때 무대탐방으로 자주 관광을 했다고 한다.
어릴적 친구들과 모여 놀다가 어느순간 흩어지고 서로서로 변해버린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도 있고 실망도 있었던 예전 시절이 생각나게 했던 애니메이션 이였다. 나는 그냥 잊고 다른 인연을 찾고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과거 인연들에게 소홀해지고 있는데, 이렇게 다시 모여서 유치하지만 예전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부럽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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