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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꽃이 피는 이로하 - 노동으로 성장하자

by 톰홀튼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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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이 피는 이로하

꽃이 피는 이로하는 2011년 4월 방영된 애니로  P.A.WORKS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되었다. 방영은  TOKYO MX, 테레비 사이타마에서 방영되었고, 꽤나 모에한 캐릭터가 나와 캐릭터로 승부하는 작품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반으로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도 함께 가미하고 있다. 작품 내내 노동의 소중함을 어필하는 듯한 느낌으로, 본격 근로 장려 애니라고 볼 수 있다.

초반 스토리 라인은 주인공 마츠마에 오하나가 16세 나이가 되던 해 도시에서 봄을 맞이 하던 어느날 어머니 마츠마에 사츠키가 애인과 함께 갑자기 야반도주를 하여 갑자기 혼자가 되었고, 이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외할머니 시지마 스이가 살고 있는 유노사기(이시카와 현, 유와쿠 온천이 모티브)에 있는 여관 '킷스이소'에 맡겨 지게 되고, 그곳에서 말단으로 일하게 된다. 초반에는 도시에서 오자마자 정신도 없고 초면인 직원들과 서먹서먹하게 지내긴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고 이런저런 사건들을 통해 서로서로 엮이게 되면서 결국 여관 직원들과 융화 되면서 적응하게 된다. 애정이 생길 때 즈음 '킷스이소'는 경영난에 빠지게 되고 여관의 부흥을 위해 종업원들과 합심하여 분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캐릭터로만 승부하는 애니로 생각하고 보게 되었지만 실제 여관 일을 하면서 진행되는 드라마 장르였으며, 스토리 자체도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어도 멋진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작품이다.

 

2. 매력적인 캐릭터 라인

위에서 말했듯 캐릭터 디자인도 그 당시 꽤나 잘 디자인 되어 캐릭터들 보는 재미도 분명이 있으며,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과 꿈들이 잘 설정되어 있어 각자 서로의 고민과 위기를 잘 이겨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 마츠마에 이로하(松前 緒花, Ohana Matsumae)

작은 키에 활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소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천연 파마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코에 민감에 자주 코피를 흘린다. 탄산에 약해 콜라에 홍차를 넣어먹는 특이한 식성을 가지고 있다.

막장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모나지 않고 구김없이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그렇기에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는다.' 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막장 어머니의 영향으로 보인다. 결국 어머니가 야반도주 하게 되면서 홀로 남게 되고 외할머니가 있는 시골로 내려가게 된다. 시골에서의 삶을 나름 동경했기에 어머니를 원망하지는 않으나 여관 '킷스이소'의 종업원 들과 성격 충돌로 인해 초반에 어려움을 겪지만 기본 소양으로 가지고 있던 활동적인 성격을 적극 활용하여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 모든 종업원들과 원만한 사이가 된다.

 

- 츠루키 민코(鶴来 民子, Tsurugi Minko)

17세의 나이로 여관 '킷스이소'의 견습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을 봐도 기본적으로 언동이 거칠며 타인과 거리를두는 성격이라 이로하와 시작부터 이래저래 꼬이게 된다. '오시미즈 나코'와 절친 사이인데 반대의 성격을 가진 아이와 친하게 진해는 것이 특징.

어찌보면 이로하와 반대 성향의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충돌 시키면서 결국에는 친해진다 라는 스토리 라인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 같다. 제대로 설명도 듣지 않은체 화만 내면서 개념없는 행동을 초반 자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로하와 많은 사건을 겪에 되고 그로 인하 마음을 트게 되면서 친구가 되며 성격도 조금 온화하게 바뀌게 된다.

어릴적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체 격렬히 반대하는 부모를 뒤로 하고 집을 나와 '킷스이소'에 살게 되면서 견습 요리사가 되었다. 여러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리장 '미야가시 토오루'가 '책임을 지고 가르치겠다.' 라고 받아주었다. 하지만 초보이기에 애니 초반 많은 실수를 하면서 이래저래 사고를 치게 된다.

 

- 오시미츠 나코(押水 菜子, Oshimitsu Nako)

17세의 나이로 애니에서 가장 얌전하고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로 여관 '킷스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성격을 바꾸기 위해 매우 노력 하고 있다. 반대의 성격을 가진 민코와 절친 사이이다.

동생들도 많아 남동생, 여동생, 갓난아기 3명의 동생들도 함께 돌보고 있으며, 육아에 열정적으로 토론만 하며 정작 일을 다 나코에게 떠넘기는 안타까운 부모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래저래 제대로 된 가사를 하지 못해 나코에게 종종 혼나는 모습이 애니 중간중간 나온다. 

집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밖에서는 특유의 소심한 성격이 발현되어 이웃에게도 제대로 인사 조차 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이로하의 교육을 맡게 되지만 제대로 될리가 없었고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 작은 사고가 난 이후 이로하가 나코를 감싸주게 되는것을 시작으로 친해지기 시작한다. 

 

 

3. 아름다운 작화와 스토리가 잘 어우러지는 좋은 작품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배경지인 '호쿠리쿠(北陸)' 지방의 배경 디자인을 정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으로 배경 미술이 정말 고퀄리티이고 방영 당시에도 많은 대호평이 있었다. 

요즘에는 꽤나 흔한 스토리지만, 이 당시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이런 느낌을 주는 애니가 흔치 않았고 캐릭터, 배경,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애니도 처음인지라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애니이다.

이 당시에는 애니에 실제 배경을 쓴다는 사실을 잘 몰랐지만, 이로하를 보게 되면서 실제 배경을 옮겨 놓은 것에 감탄하게 되었다. 실제 배경이 된 유와쿠 온천은 애니에서 나온 가공의 축제(봄보리 마츠리)를 실제로 만들어 애니와 함께 홍보를 하게 되고 내리막을 걷언 온천 이용객수를 많이 증가 시키게 된다. 애니가 종료된 지금에도 축제는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명물 축제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하지만 '킷스이소'가 배경이 된 '백운루 호텔'은 경영난으로 99년도에 폐업을 한 여관이라 직접 볼 수는 없으며 팬들만 가끔 폐허가 된 여관을 가는 수준 인것 같다.

일본 시골 생활도 한국 시골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사진을 봤을 때 다른 느낌을 주기에 언젠가는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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