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마왕님 - 마왕도 정직원이 되고 싶다.

1. 알바하는 마왕님

일본 라이트 노벨원작의 애니로 1기는 원작 1~2권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13년 4월에 방영하였으며 감독은 호소다 나오토, 제작사는 WHITE FOX 이다.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몇 몇 부분은 원작 초월의 연출도 들어 있고 무엇보다 원작에 없던 원래의 세계 ‘엔테 이슬라’ 언어로 대화 하는 부분들도 들어가 있다. 연출 OST 또한 뛰어난 편이다. 단, 판타지 스토리 라인에 이제는 익숙한 플로우들이 들어가 있어서 지금 보면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마왕과 용사의 최후의 대결 중 마왕이 패배하기 직전, 어떠한 이유로 현대의 일본으로 날아오게 되고,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 알바를 뛰면서 힘들게 생존하는 특이한 이세계 물이다. 트럭에 치여 넘어가는 기존 메타를 뒤튼 느낌으로 보면 된다.

넘어온 시점 이후로 대략 반년 후 정도로 이제 알바에 익숙해져 있고 승진에 기뻐하는 처지, 용사도 힘을 잃은체 콜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현대 일본에서 이래저래 부딪치게 되면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고분분투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2. 정직원이 목표인 캐릭터들

- 마오 사다오 / 마왕 사탄
본 작의 남주인공, 원래는 300세의 나이에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키도 2미터가 넘는다. 용사 에밀리아에 의해 전멸의 위기에 쳐하자 게이트를 열어 탈출을 하게 되는데 그곳이 하필 현대의 일본 게다가 마법조차 쓸 수 없는 몸이 되어 일반 사람의 몸 외형으로 변하게 된다.
처음 경찰서에 끌려가 온갖 곤혹을 겪게 되지만 이후 최면술을 사용해 돈을 얻고 그걸로 쉴 곳을 마련하고 호적을 위조한 후 막노동을 전전하다 마지막에 패스트푸드 알바에 취업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자신을 따라 넘어온 용사 에밀리아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 역시 유사 에미 라는 이름으로 역시 힘을 잃은체 콜센터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유사 에미 / 에밀리아 유스티나
인간과 천사의 혼혈로 설정 나이는 17세이다. 마왕군에게 일격을 가하기 직전 마왕의 마법에 엮이게 되며 현대의 일본으로 넘어오게 되고, 취직을 위해 나이를 속여 호적을 만들게 되었다. 이후 도코 데모에서 콜센터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고, 유능한 인물이라 외국어에 능력이 있기에 외국인을 상대로한 클레임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사정 자체는 좋은데 원룸에 비루하게 살고있는 마왕과는 반대로 나름 아파트에서 에어컨 딸린 곳에 살고 있다. 그러던 와중 알바를 하고 있는 마왕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 아시야 시로 / 대원수 아르시엘
악마대원수 아르쉘 강력한 마법과 책략으로 마왕을 보좌하는 역활을 하고 있었다. 1300살의 나이에 마왕과 같이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고 전갈의 외형도 어느정도 보이지만, 현대 일본에 떨어진 후 외소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한 때 마왕군의 넘버2의 자리를 차지하는 대단한 인물이였지만 현재는 그냥 전업주부로 전직 은근 취향에 맞는지 점점 전업주부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 루시하라 한조 / 대원수 루시펠
악마대원수 루시펠,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타천사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천계에서 쫓겨나 마왕군에 속해 있었으나 초반 마왕이 토벌직전에 몰리게 되자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고 판단하여, 마왕/용사 일행을 압박하였다. 현대 일본으로 온 후에도 배신 캐릭터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3. 제대로 된 원작 계승 작품

소설에서 애니로 옮기다 보면 자연스레 생기는 스토리 압축, 설정 왜곡/삭제 부분이 거의 없다시피 한 작품이며, 연출 및 스토리 라인 전달이 매우 잘되어 소설을 보기 귀찮아 하는 사람들도 한번쯤 보면 좋을 만한 작품으로 방영되었다. 거기에 스토리 전달을 위해 일부러 오리지널 에피소드까지 추가하여 내용을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힘을 숨긴 사람이 봉인이 풀리며 사건을 해결하는 클리셰가 정말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서, 이 때쯤 나와줬으면, 하는 부분에 등장하며 그 연출 또한 TV 애니메이션 답지 않게 멋지게 풀어내고 있어서 보는 재미도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 1기 한정이고 최근에 2기가 만들어졌으나, 감독이 다르고 연출도 밋밋 게다가 작화붕괴가 심각하기에 시간이 없으면 1기만 보면 될 것 같다.
원작이야기를 찾아보면 어짜피 1기 이후 스토리가 대규모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이걸 표현 못할 꺼면 그냥 1기로 끝내자 라는 의견도 있는 걸로 보아 그냥 1기에서 끝내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