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친구가 적다.
'나는 친구가 적다.(僕は友達が少ない. 줄여서 はがない) 는 2009년 8월 21일을 시작으로 2016년 완결로 발매된 노벨 소설이다. 작가는 히라사카 요미(平坂 読), 일러레는 브리키(ブリキ) 국내에서는 '나친적' 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소설도 인기가 있었으며, 이에 힘입어 애니화 되었고 소설책 역시 700백만부를 돌파하여 당시 러브 코메디 장르 활성화에 크게 기대를 한 작품이다. 하렘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남자 캐릭터는 정말 장인 어른 캐릭터만 등장하며 조연 단역들 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장르 특성상 여자 캐릭터의 수위가 높고, 소설/애니 둘 다 표현이 막나간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와 반대로 볼 거리가 많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하세가와 코다카' 이며, 노란 머리와 패션으로 인해 양아치로 오해를 받으며 반에서 붕 뜽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반에서 홀로 수다를 떨고 있는 '미카즈키 요조라' 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후 부활동을 만들어 친구를 만들자! 라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후 스스로 부를 만들어서 친구를 만들게 되며 '이웃사촌부' 라는 새로운 부를 만들게 되면서, 거기에 주인공을 억지로 가입시키게 되고 점점 부원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사건이 터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소외되고 친구들과의 대화가 낯선 사람들이 모여, 서로서로 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거기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성장하며,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2. 개성적인 주인공 캐릭터
- 하세가와 코다가, 羽瀬川 小鷹(はせがわ こだか)
주인공 캐릭터로 '불량스러운' 외모로 고민한다는 설정이긴 하지만 막상 작품내에서는 상당히 성실하게 나온다.
어릴적 고고학자인 아버지의 전근이 잦았기 때문에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 아버지가 해외로 전근을 가게 되면서 여동생과 단둘이 남게 되었다. 전학 첫 날 버스를 잘 못 타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지각을 하게 되고 이어지는 오해로 인해 양아치라는 이미지가 동급생들에게 각인이 되어, 이야기 시작 당시에는 동급생 + 교직원 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전학 후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
그러다 우연히 혼자서 에어 친구와 함께 대화를 하고 있던 미카즈키 요조라를 만나게 된 이후 '이웃사촌부'를 만들어 반강제로 입부 하게 된다.
- 미카즈키 요조라, 三日月 夜空 (みかづき よぞら)
딱봐도 친구 없을 스타일의 여자 캐릭터. 부정적 사고방식에 말투까지 부정적이라 남녀노소 불구하고 몰아붙이듯 이야기 하는 여자 캐릭터이다. 친구가 많은 사람들은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워낙에 친구가 없던 시절이 길었기에 사람이 조금이라도 많은 곳에 가면 쉽게 현기증을 느낀다.
하지만 이건 어릴적 친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배신을 당해 생긴 방어기제로 실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나름 배려도 있고 쑥스럼도 있는 성격. 외로움도 있는 성격이라 친구가 없는 시기에도 '가상의 친구'를 만들어 남들이 없을 때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 카시와자키 세나, 柏崎 星奈 (かしわざき せな)
현실에는 없을 금발벽안의 인형같은 외모에, 몸매도 상당한 여자 캐릭터. 항상 나비 모양의 핀을 머리에 하고 다니며 작중 외출하게 되면 항상 화려하게 옷을 입고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고, 실제 다른 팬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다. 전교 1등에 성적도 좋고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집안도 대단하다. 그렇다고 이걸 감추는 성격도 아니기에 잘난척도 엄청난 나르시스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친구가 없다.
성적과는 반대로 백치미가 있어 여러 도발에 넘어가거나 어설픈 농담에도 진지하게 넘어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3. 외로운 자들의 엉멍진창 이야기! 그리고 클리셰 박살
초반 이야기는 평범하다. 친구가 없는 자들이 하나둘 모여 친구를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일들을 벌이며 여자 캐릭터들이 하나둘 매력을 발산하고 그걸 보면서 작품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소위 말하는 '하렘물'의 공식을 비틀게 된다. 결국 이들중에 남자 캐릭터와 이어지는 여자 캐릭터는 나오지 않고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건 친구였다.' 정도의 엔딩을 보여줘서 막판 많은 사람들의 원상을 사기도 하였다. 시리즈 내내 부딧치고 싸움만 하던 요조라와 세나는 막판 서로를 인정하면서 친구가 되었고, 서로 친해진 상태로 졸업하면서 끝이나는 열린 결말이다. 이 부분이 팬들에게 상당하 호불호가 갈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리즈에서는 아무 연결도 없이 어이없게 끝이 나지만, 상상을 해보면 이후 성인이 된 이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결국 누군가와는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후반을 급하게 끝낸 느낌이 드는 찜찜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하고 요조라, 세나의 애정도 작품을 보는 내내 높아져만 가는 느낌이 들어서 어릴적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다.
시간이 흘러 이제 나이가 찬 어른이 되었지만, 가끔 생각이 나는 작품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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