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 추리물의 정석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 시리즈 빙과를 원작으로 4권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2년 4월부터 방영하였고, 제작사는 교토 애니메이션 이고 감독은 타케모토 야스히로
애니의 배경은 실제 일본 도시인 타카야마 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이후로 많은 팬들이 성지순례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에너지 절약'을 원칙으로 하는 오레키 호타로는 누나의 강압으로 가미야마 고등학교의 '고전부'에 가입하게 된다. 고전부에서 만난 소녀 지탄다 에루와 함께 그녀의 과거의 미스터리를 해결하게 되고, 호타로의 친구들도 이에 참여하게 된다. 에루가 고전부에 가입 후 사건을 의뢰하는 이유는 어릴 적 외삼촌 세키타니 준에게 들은 고전부의 이야기 듣게 되고 결국 그 얘기를 듣고 울게 되는데 그 울었던 이유를 밝혀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에루 자신은 그때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외삼촌은 곧 행방불명 기간이 길어져 사망처리가 되는 상황. 결국 물어 볼 사람조차 없는 이 암울한 상황에서 오레키의 추리력에 감탄하여 그에게 사건을 의뢰 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 주제의 추리물이지만 그 상황 상황 추리를 하게 되는 과정이 매우 매력적이라서 집중하게 된다. 첫 시작은 단순한 추리였지만 외삼촌의 이야기 이후 사건들도 단순한 시작에서 사건들이 중첩되게 되고 그것이 말끔하게 해결되는 식의 진행을 보여주고 있는데, 보고 있으면 난장판인 이 상황에서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며 집중하면서 보게 된다.
2. 고전부 등장 인물
- 오레키 호타로, 折木 奉太郎
해당 작품의 남자 주인공으로 1인칭 시점에서 애니메이션을 주로 설명하는데 그 역할을 맡고 있다.
가미야마 고등학교 1학년 B반, 후쿠베 사토시와 친구이지만 이바라 마야카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누나의 강권으로 인해 억지로 고전부 입부 하게 되고 그 계기로 지탄다 에루와 친해진다. 마인드 자체가 그냥 회색 빛으로 조용히 살아가자 하는 성격이라 모든걸 애매 하게 살아간다. 성적은 학교 350명 중 중간 정도이나 그에게 큰 관심이 없다. 귀찮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만, 추리할 때는 뛰어난 두뇌회전을 발휘한다. 강제 동기부여를 받으면 문제 해결에 무의식적으로 힘을 쏟는다. 세상 모든 것에 귀찮아 하지만 타인의 도움 요청에는 거절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일을 시작하면 몰입하여 납득할 결말을 찾아낸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은 성격이라 엮이고 싶어하지 않지만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에는 일을 해결하는 스타일
- 치탄다 에루, 千反田える
가미야마 고등학교 1학년 A반, 고전부에서 홀로 부장을 맡고 있는 여자 주인공으로 오레키가 억지로 고전부에 가입하게 되고 첫날 벌어진 사건을 멋지게 추리해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오레키를 찾아가 과거 자신이 잊고 있었던 어느 사건에 대한 해결을 맡기게 된다. 오레키 호타로와는 선택 과목인 음악 수업을 같이 듣는 수준 정도의 접점만 있었지만 고전부에서 만나면서 친해지게 된다. 가미야마시의 명가 중 한 가문의 장녀이자 외동딸로, 성적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하며, 요리 실력도 출중하다. 말투도 국어 교과서처럼 격식이 있으며, 존댓말을 사용하는 존댓말 캐릭터이다. 외모는 얇은 입술과 연약한 느낌이 있으며, 키는 큰 편이다. 고전부에 가입한 이유는 '일신상의 사정' 때문인데, 33년 전의 사건과 에루의 외삼촌 세키타니 준과 관련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가입하였다. 성실한 성격으로 부활동이나 부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시력과 귀가 뛰어나 단서를 많이 발견한다. 하지만 꽉막힌 성격으로 남에게 부탁을 잘 하지 못하며 조금은 답답한 스타일. 부농의 가문이라 그런지 밥을 남기는 것에 매우 민감해 한다.
- 후쿠베 사토시, 福部里志
가미야마 고등학교 1학년 D반, 친구인 오레키의 영향으로 고전부에 가입하게 되었고, 총무위원과 수예부원을 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데이터베이스'라고 자처하지만, 추리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수학이 약하다. 오레키를 뚫어본 유일한 인물로, 추리를 동경하지만 능력 부족으로 열등감을 느끼는데 애니메이션 마지막 스토리 중 그것에 대한 이유를 자신이 이야기 해준다. 중학생 때는 승부욕과 집착이 강했지만, 고등학교 이후 나름 성장을 겪게된 이후 재미를 추구하는 유들유들한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 회색 빛의 오레키와는 정 반대의 캐릭터로 스토리 중간중간 쾌활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엉뚱한 모습도 보여줘 개그 캐릭터로 보이기도 하지만 같은 친구 이바라가 자신을 짝사랑 하는 것을 알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피해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뭔가 심각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도 중간중간 보여주면서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 이바라 마야카, 伊原摩耶花
가미야마 고등학교 1학년, 특이하게도 이바라만 반이 알려지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중반 수학 선생 오미치가 들어가는 반이 A반(에루), B반(호타로), C반, D반(사토시)임이 밝혀지는데 아무래도 C반이 아닐까 싶다. 고전부 외에 만화연구부에도 소속되어 있으며 도서위원도 겸하고 있다. 오레키와는 초등학교부터 알고 있었던 소꿉친구로, 중학교 때부터는 후쿠베 사토시에게 반하게 되어 여러번 대시하게 되는데 자기를 피하기만 하는 사토시에게 화를 내지만 아직까지 마음이 있는 듯 하다. 키는 작고, 건강한 체질이 아니라 감기에 쉽게 걸린다. 친구들에게는 애칭으로 부르는 버릇이 있어 호타로만 '오레키'라고 부른다. 그녀의 꿈은 만화가이며, 과거 한 동인 작품을 보고 감동하게 되어 그 만화 보다 더 재미 있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격은 츤데레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캐릭터.
3. 재미있게 봤던 잔잔한 추리물
보통 잔인한 살인 사건이나 뭔가 스케일이 큰 사건들을 해결하는 애니메이션들을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인데, 작화도 매우 뛰어나고 주인공의 성격에 맞물려 상당하 조용조용하게 흘러가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그 해결 과정은 다른 추리물과 비교할 수 없이 진지하고 의외성도 가지고 있어,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준 작품이다. 캐릭터 디자인도 잘되어 있어서 특히 에루 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이다.
간혹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정인의 돌발 행동에 과거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그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작품 이후 그 사람이 그렇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습관을 가지게 만든 작품이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가끔 심심할 때 다시보게 되는 작품으로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중간 중간 오레키의 누님이 나오게 되는데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얼굴 한 번 언제 나오나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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